▲ 좀비 마약, 신종 마약인가?… “영화 ‘부산행’에 나오는 좀비 같았다” (출처: SBS)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좀비 마약’이라 불리는 신종 마약 배스 솔트를 복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좀비처럼 사람을 공격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마치 좀비 같은 행동을 하는 남자에게 습격당한 피해자 A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사건은 지난 10월 10일 새벽 3시경 서울 주택가의 한 빌라에 사는 A씨 가족에게 발생했다. 

피해자는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한 남자가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피를 흘리며 서 있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내 목덜미를 물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침입자는 피해자 누나의 다리까지 살점이 뜯겨나갈 정도로 깨물었다. 피해자는 “마치 영화 ‘부산행’에 나오는 좀비 같았다”고 증언했다.

침입자는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가해자는 베트남 여행객이었다.

그 남자의 체포과정을 지켜본 목격자들에 따르면 옷을 벗고 괴성을 지르며 발악하는 모습이 마치 약이나 술에 취해 제정신이 아닌 듯 보였다고 했다. 이상한 점은 술 냄새도 나지 않았을뿐더러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약물도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침입자의 가족은 그가 필로폰 복용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전해왔다.

전문가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신종 마약 배스 솔트를 사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투약하게 되면 이성을 잃은 채 공격성을 띠게 하는 마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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