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스티브 잡스 “1000만 대 이상 팔릴 것”
해상도 4배 두께
가장 얇은 스마트폰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한번 써보면 (기존 기종으로) 되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7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월드와이드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애플의 최고 경영자인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4(iPhone4)를 공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해상도를 강조하면서 “iOS 기반의 디바이스(아이패드·아이폰4)가 올해 1000만 대 이상 팔려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아이폰의 차세대 모델인 아이폰4가 공개됐다. 아이폰4는 오는 24일부터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 등 5개국에서 우선 판매되며 한국에서는 KT를 통해 7월에 출시된다.

이번에 선보인 아이폰4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아이폰 3GS보다 4배 선명한 화질과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얇아진 두께다. 아이폰4는 가로 58.6mm, 세로 115.2mm에 두께 9.3㎜로 무게는 기존 140g보다 3g 가벼워진 137g이다.

카메라 기능도 강화됐다. 앞면에도 카메라를 갖춰 영상 통화인 ‘페이스 타임’ 기능을 제공하고 화질도 500만 화소로 높였다. 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5배줌과 후면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를 장착해 어두운 곳에서도 사진 촬영을 원활히 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자이로스코프 기능을 채용해 회전감과 입체감을 활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자이로스코프는 3개의 축으로 회전하는 물체의 역학적 움직임을 감지하는 기능이다.

아이폰4는 또 배터리 성능이 향상돼 통화시간이 기존 아이폰 3GS보다 2시간이 늘어난 7시간까지 가능하다. 3G 브라우징은 10시간, 와이파이 브라우징은 10시간 사용할 수 있다.

지난 4월 공개된 아이폰 운영체제(OS) 4.0을 기반으로 해 기존 아이폰에서 불가능했던 멀티태스킹 기능 등 신형 OS의 장점도 그대로 담았다. 운영체제 이름은 아이폰 OS 4.0을 iOS 4.0으로 변경했다.

기존 아이폰3G 및 3GS, 아이팟 사용자는 내달 21일부터 iOS 4.O로 무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아이패드에서 처음 도입된 전자책 서비스인 아이북스도 아이폰4에 탑재됐다. 아이북스에서 다운받은 전자책은 아이폰4뿐 아니라 아이패드 등 iOS를 적용한 애플 디바이스에서 무료로 호환된다.

가격(미국 기준)은 16GB 모델이 199달러, 32GB 모델이 299달러로, 미국에서는 AT&T를 통해 2년 약정으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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