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정의평화위원회,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희생자 추모

[천지일보=이지수 수습기자] “이스라엘이 나치와 다른 게 무엇이냐” “우리에게 총을 달라, 당장 가자로 가겠다”

이스라엘 해군 특수부대의 팔레스타인 구호선박 공격으로 9명이 사망한 데 대해 열린 규탄 시위에서 나온 발언들이다. 지난달 31일 벌어진 이 사건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초래하고 있다.

기독교계도 이스라엘 규탄에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3일 오후 6시 서울 서린동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는 여러 기독교 단체가 희생자 추모와 이스라엘 규탄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추모 기도회에는 감리교평화행동,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성서한국, 예수살기, 한국교회인권센터, 한국기독교평화연구소, NCCK 정의평화위원회 등이 참석해 이스라엘의 구호선 공격을 비판하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참석자들은 성명서에서 “이스라엘이 무력을 행사한 곳은 가자 지구로부터 130km 떨어진 공해상이기에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에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탄압 정책을 저지하기 위한 결의안을 내놓아 가자 지구에서 60년 동안 끊임없이 일어나는 테러와 보복 등의 폭력의 일상을 중단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는 10여 명의 고귀한 생명을 무참히 학살한 이스라엘의 무력적인 군사 행동을 규탄하고 희생자를 비롯한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이스라엘은 군사적 억압 통치와 인권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NCCK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정상복 목사도 폭력을 사용한 이스라엘은 규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설교에서 이스라엘의 무력 사용 중지와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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