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간의 설전(舌戰)이 관심을 모은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월드뷰’라는 코너에서 북한의 미국 지도자 비난은 다반사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반응은 새롭다고 분석했다.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나는 김정은을 ‘작고 뚱뚱하다’고 하지 않는데 그는 왜 나를 ‘늙었다’고 모욕하느냐”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할 수 없지. 나는 그의 친구가 되기 위해 그렇게 애쓰는데. 어쩌면 언젠가 그렇게 될지도 모르지”라고 비꼬았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을 ‘늙다리’로 칭하며 비판했다.

WP는 “북핵을 둘러싼 북미 간 긴장이 희한하게도 인신공격으로 고조됐다”고 현상을 해설했다.

또 “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북한을 대하는 수사(修辭)가 변할 것이라는 또 다른 징조”라며 “트럼프는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끼면 거친 말을 쏟아낼 의지가 있는 소셜미디어 이용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나이는 71세로 미국 역사상 첫 임기 대통령으로서는 최고령이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보다 두 배 많은 나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키는 약 170㎝로 추정되며 과체중 때문에 건강문제가 불거졌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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