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11일(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베트남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다낭 인터콘티넨털 리조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사람 중심 경제’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본회의 1세션에 참석해 ‘디지털 시대의 혁신 성장, 포용성 및 지속가능한 고용’을 주제로 정상들과 논의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가계에 양질의 일자리와 소득 제공을 최우선으로 삼는 우리 정부의 ‘사람 중심 경제’를 지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여성·청년 고용 확대와 혁신 생태계 구축, 공정한 경제 등 세 가지 정책목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정책이 APEC 차원의 논의에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혁신의 확산을 위해 창업기업과 혁신적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포용적 성장과 혁신 성장의 기반으로서 공정한 경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정거래 질서 확립, 사회적 투명성 개선, 사법제도 신뢰성 강화, 부정부패 근절, 평등한 교육기회 제공 등 포괄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세션에서는 ‘역내 무역‧투자 및 연계성의 새로운 동력’을 주제로 열렸으며, 문 대통령은 무역자유화를 통해 경제 체질을 강화함으로써 APEC가 역내 보호무역주의에 선도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의 보호무역주의 및 반세계화 정서의 근본 원인은 무역의 혜택이 사회계층에 광범하게 배분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역내 개도국과 최빈 개도국의 무역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역내 경제통합 노력의 가속화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의 건설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조속히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