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다낭에서 진행 중인 제29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하부 세션으로 열린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APEC Ministerial Meeting)에서 한국대표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이상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의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외교부가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진행 중인 제29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APEC Ministerial Meeting)에서 아태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포용성 증진을 위한 정책 방안을 점검에 정부가 참여했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 윤강형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이상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대표로 참석했고, 21개 회원국 외교·통상 분야의 장·차관급이 참석했다.

베트남 팜 빙 밍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쩐 뚜언 아잉 산업무역부장관 공동 주재로 개최된 이번 회의를 통해 APEC 회원국들은 ▲지속가능·혁신적·포용적 성장 도모 ▲역내 경제통합 심화,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기후 변화에 대응한 식량안보와 지속가능한 농업증진 등 4가지 우선의제에 대한 원칙적 합의를 담은 합동 성명을 채택했다.

다자무역체제 지지 문안 등에 대한 미국과 회원국 간 입장 대립으로 인해 합동각료회의에서는 선언문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별도 문안 협의를 통해 선언문이 최종 채택됐다.

윤 조정관은 APEC이 오는 2020년 보고르 목표 달성 연도 이후에도 무역·투자 자유화와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통상교섭실장은 “한국과 뉴질랜드 주도로 추진 중인 비관세조치 작업계획은 역내 비관세장벽의 완화와 FTAAP 이행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번 APEC 합동각료회의는 2020년 이후의 APEC의 미래 비전 설정을 위한 자문기구로서 APEC 비전그룹 설치에 합의하고, 2020년 정상회의에서 APEC의 새로운 비전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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