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해운대구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숨진 여성은 발견 당시 목 부위에 여러 개의 상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해운대구 반송동 한 건물 1층에 사는 A(55)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지난 9일 오후 3시 32분경 집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집주인은 “세입자인 A씨가 며칠 전부터 보이지 않고 연락도 안됐다”며 “건물 입구에서 냄새가 난다는 말에 찾아가봤더니 A씨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안방에 누운 채로 숨져 있었으며 목 부위에 길이 10㎝, 15㎝, 18㎝의 상처가 있었다”며 “시신 옆에는 부러진 문구용 칼날이 떨어져 있었고 A씨 휴대전화는 화장실 변기 속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고 정황상 자살은 아닌 것으로 보고 타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A씨의 동거남이 지난 6일부터 휴대전화를 정지시킨 후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