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_1) 2차 발사를 앞두고 지난 5일 나로우주센터에 근무하는 러시아 기술자가 부산에서 자살을 기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7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전 부산 금정구 도시철도 범어사역 승강장에서 나로우주센터에 근무하는 러시아 기술자 D씨(32)가 흉기로 자신의 복부를 찔러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순찰 중이던 경찰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발견 당시 D씨는 흉기로 복부를 3차례 찔러 피가 흐르고 있었으나 병원으로 급히 옮겨 치료한 결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D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로호 발사를 앞두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D씨는 또 외출 기회를 얻어 100여 명의 러시아 동료들과 관광차 부산에 왔다가 지인이 없이 혼자 떠돌아다니다가 범어사역까지 오게 됐다고 진술했다.

D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로호 발사를 앞두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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