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집 개관 1주년 기념공연(1958년). (제공: 한국문화재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지나온 60년, 새로운 출발’
보수한 별관 ‘취선관’ 재개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귀빈들을 접대를 위한 장소로 사용됐던 ‘한국의집(일명 코리아하우스)’이 60살을 맞았다.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직무대리 이향수)은 오는 1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개관 60주년을 기념식과 보수 공사한 별관 ‘취선관’의 재개관 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한국의집은 조선시대 집현전 학자인 박팽년의 사저터로, 귀빈들을 위한 전용숙소 영빈관으로 활용됐다. 1957년 당시 공보실에서 한국의집으로 명명했고, 1981년부터 한국문화재단이 전통혼례와 전통음식, 전통공연을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복합 체험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의집 환갑잔치- 지나온 60년, 새로운 출발’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취선관 리뉴얼 개관식은 문화재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집 정문 앞 마당에서의 길놀이 사전공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고유제- 제막식- 현장관람’ 등의 순서로 일반인에게 공개돼 진행된다.

▲ 존슨미국대통령부인 버드여사 한국의집 방문(1966년). (제공: 한국문화재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한국문화재재단은 한국의집의 문턱을 낮추고 정통궁중음식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국의집의 점심 대표 메뉴인 ‘가온 食’을 재단이 운영을 시작한 1981년 그대로의 가격으로 판매한다.

개관 60년의 역사를 함께 공유하고 추억하는 의미로 사진 공모전도 진행된다. 과거 한국의집에서 전통 혼례를 진행한 가족의 사진과 한국의집에서의 역사적 순간을 담은 사진을 소유한 시민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 수상자들에게는 한국의집 한정식 식사권 또는 공연(‘코리아 심청’) 초대권이 제공된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앞으로도 한국의집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전통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전통문화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 하고자 다양한 시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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