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 해외패션 시즌오프 이미지. (제공: 현대백화점)

오는 10일부터 동시에 시작
롯데·현대, 200개 이상 참여
신세계, 단독 브랜드 차별화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국내 주요백화점 3사가 오는 10일 동시에 올해 마지막 해외명품 시즌오프에 돌입한다. 가장 많은 브랜드가 참여하는 건 롯데백화점이다. 시즌오프 행사는 해외패션 브랜드가 일년에 두차례(5월, 11월) 당해년도 선보인 시즌 제품을 할인판매하는 행사를 말한다.

◆롯데백화점, 210여개 브랜드 참여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보다 20여개 늘어난 총 210여개 브랜드를 50% 할인 판매한다. 10일부터 투미·로레나안토니아찌, 17일부터 코치·비비안웨스트우드, 24일부터 돌체엔가바나·필립플레인 등 순차적으로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대표 브랜드의 할인율은 필립플레인 20~50%, 마이클코어스 30~50%, 겐조 30%, 돌체앤가바나 30% 등이다.

행사 기간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우선 잠실점에서는 시즌오프 시작날인 10일부터 14일까지, 그리고 본점에서는 16~19일 해외패션 상품군에서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16~19일 백화점 전점 해외패션 상품군에서 롯데카드로 5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6개월 무이자 혜택도 증정할 계획이다.

시즌오프를 진행하지 않는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인 노비스·파라점퍼스·무스너클 등도 10~14일 브랜드 본 매장에서 신상품 할인, 사은행사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롯데백화점 본점(16~19일)과 잠실점(10~14일)에서는 ‘럭셔리 백&아우터’ 행사를 진행하고 프리미엄 패딩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역대 최대 규모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보다 10여개가 늘어난 200여개 브랜드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올해 시즌오프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를 대비해 지난해보다 패딩·코트 등 아우터 물량을 브랜드별로 20~30% 늘린 것이 특징이다. 오는 10일부터 에트로·산토니·투미, 17일부터는 발리·비비안웨스트우드·필립플레인·낸시곤잘레스·멀버리 등 브랜드가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오는 24일부터는 랑방·질샌더·겐조·알렉산더왕·에르마노설비뇨 등이 차례로 참여한다. 특히 한섬이 올해 새로 전개하는 ‘포츠1961’과 ‘로샤스’를 비롯해 오프화이트, MSGM 등은 이번 시즌오프에 처음으로 참여한다.

해외패션 브랜드의 이월상품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은 오는 17일부터 3층 행사장에서 ‘럭셔리 수입 & 해외패션 초대전’을 열고 막스마라, 미쏘니, 비비안웨스트우드의 코트, 슈즈 등을 30~50%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해외패션 브랜드 구매 고객 대상으로 구매 금액대별 5%의 상품권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페이·하이더아크만 등 단독브랜드도 참여

신세계백화점은 전통 명품 브랜드들과 인기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10일부터 시즌오프에 나선다. 10일 투미, 16일부터 조르지오아르마니·마이클코어스, 17일부터 비비안웨스트우드·모스키노, 24일부터 지방시·셀린느·알렉산더왕·멀버리·발리, 30일부터 폴스미스·엠포리오아르마니·아크리스, 내달 1일부터 아르마니꼴레지오니·키톤·닐바렛·센죤 등을 20~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23일부터는 분더샵 여성, 분더샵 남성, 마이분, 핸드백컬렉션, 슈컬렉션, 분주니어도 30% 시즌오프를 시작하고 이어 12월 초부터는 분더샵클래식, 트리니티, 블루핏이 연이어 참여한다. 또한 23일부터 순차적으로 신세계 단독 브랜드인 페이(16일), 하이더아크만, 피에르아르디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내수 불황에도 해외명품 상품군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속된 경기 불황으로 유통업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해외명품은 상품군은 2015년 18.1%, 2016년 13.8%, 2017년 상반기에는 16.4%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높은 매출 신장세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20~30대 고객의 소비 트렌드가 저렴한 상품을 다량으로 구매하는 방식에서 고가의 상품을 하나만 구매하는 ‘가치 소비’ 트렌드로 변화하면서 해외명품 상품군 소비에 젊은 고객의 참여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롯데백화점 20~30대 고객의 해외패션 상품군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30%대를 기록했으며 2017년 상반기에는 40%의 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 백화점별 주요브랜드 시즌오프 시작일정. (제공: 각사)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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