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두나 기자] 헝가리발 악재에 국제 금융시장은 물론 국내 주식시장까지 큰 폭으로 요동쳤다.

7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26.16p(1.57%) 내린 1637.97을 기록하며 다시 1630선으로 후퇴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미국 고용불안과 헝가리 정부 관계자의 재정적자 통계조작설로 유럽발 위기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3% 이상 급락, 1만 선이 붕괴됐다. 이날 코스피지수 역시 36.07포인트(2.17%) 내린 1628.06으로 출발해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들의 매도 우위 속에 오전 한때 1618선까지 물러섰던 코스피지수는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 강화와 2372억 원의 프로그램 매수로 1630선까지 끌어올려졌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15.63p(3.17%) 하락한 478.08에서 개장했으나 개인과 연기금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여 10.59p(2.14%) 내린 483.12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모두 내려앉았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3.84%, 대만 가권지수는 2.54%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2.20%, 1.64% 하락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1243원을 넘어섰다가 오후 들어 1226원으로 떨어지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다 결국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에 비해 34.10원 뛴 1235.9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6일(1253.30원) 이후 7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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