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홈그라운드 이점 살려 ‘종합 4위’ 역대 최고 성적 노린다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홈그라운드 이점 살려 ‘종합 4위’ 역대 최고 성적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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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9일 서울 태릉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2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 선수권대회 겸 2017/18 ISU 스피드 월드컵 파견선수 선발전’ 여자부 1000m 경기에서 이상화가 빙판을 질주하고 있다. (제공: 뉴시스)

역대 최대는 밴쿠버 종합 5위
안방 평창올림픽서 4위 정조준
금8, 은4, 동8 메달 20개 목표
피겨, 포스트 김연아도 메달 기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이제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치러질 겨울 축제에 전 세계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안방에서 치르는 대회인 만큼 홈그라운드 이점을 최대한 살려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밴쿠버대회(종합 5위)를 넘는 종합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달 숫자 역시 밴쿠버대회의 14개(금6, 은6, 동2)를 뛰어 넘어 20개(금8, 은4, 동8) 이상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국은 그간 빙상종목에서만 2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메달 개수를 합쳐도 빙상에서만 53개(금 26, 은 17, 동 10)를 따냈고,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설상종목에서는 메달조차 전무하다. 그러나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설상 종목과 썰매 종목에서도 메달 레이스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

평창동계올림픽은 15개 종목 102개 세부종목으로 열리며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금메달 수가 100개가 넘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스노보드 빅에어(남, 여), 매스스타트(남, 여), 컬링 믹스더블, 알파인 스키 혼성 단체전 등 6개 세부종목이 새로 추가돼 역대 대회 가장 많은 여성·혼성 종목의 경기가 진행된다.

기존 메달 텃밭인 빙상 종목에서 최대한 많이 수확해 견고히 하면서 설상과 썰매 종목에서 기적을 만들어 내는 전략이 통할지 주목된다.

◆女쇼트트랙 ‘쌍두마차’ 심석희·최민정 역대 최고로 꼽혀

대한민국이 목표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의 활약이 관건이다.

역대 전체 53개의 메달 중 42개가 나온 쇼트트랙은 여전히 핵심 효자종목이다. 한국 쇼트트랙은 남자대표님이 4년 전 소치대회부터 부진을 시작으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여자대표팀은 세계 최강을 자랑하며 그 어느 때보다 가장 정점에 올라 있다.

밴쿠버대회에서 중국에 밀려 은1, 동2개에 그쳤던 여자대표팀은 심석희(18, 한국체대)의 등장으로 명예회복을 했다. 소치대회 여자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 놓고 중국에 뒤져 있다가 막판 엄청난 가속 스퍼트를 보여준 15세 심석희의 ‘부스터’ 질주는 4년 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 당해 중국에 내준 금메달을 설욕하기에 충분한 쾌감을 안겼다.

심석희는 더욱 성장했고, 여기에 최민정(17, 서현고)까지 가세한 여자대표팀은 역대 최강으로 꼽힐 만큼 독보적인 쌍두마차를 자랑한다.

특히 최민정은 지난달 열린 제1차 쇼트트랙 월드컵대회에서 금메달 4개(500m, 1000m, 1500m, 3000m 계주)를 휩쓸어 사상 첫 4관왕의 기대를 품게 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500m에 유독 약했다. 초반 빠른 스타트와 순간적인 스퍼트가 좌우되는 종목이다 보니 전이경이 1994년 대회에서 처음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남녀 통틀어 아직까지 없다.

2010년 밴쿠버대회에서는 성시백이 1위로 달리고 있었으나 상대 선수에 의해 넘어지면서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했고, 지난 소치대회에서도 박승희가 1위로 달리고 있었으나 역시 상대선수가 밀면서 넘어지며 동메달에 그쳐 계속해서 500m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최민정이 비시즌동안 파워를 올리는 데 집중하며 첫 시즌 월드컵대회에서 500m 금메달을 획득해 24년 만의 첫 500m 금메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자대표팀뿐 아니라 남자들의 활약도 필요하다.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서이라(25, 화성시청)를 중심으로 소치대회 노메달 수모를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지난 2월 22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 마코마나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심석희가 선두로 빙판을 질주하고 있다. 경기 결과는 금메달 심석희, 은메달 최민정. (제공: 뉴시스)

◆새로운 효자종목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3연패 도전

스피드스케이팅은 쇼트트랙에 의존하던 한국에 밴쿠버대회부터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빙속 여제’ 이상화(29, 스포츠토토)가 여자 500m에서 3연패에 도전해 마지막 올림픽이 될 평창에서 투지를 불태울 예정이다. 소치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팀추월에서는 ‘장거리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을 중심으로 2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장거리 최강 네덜란드에 맞서 안방에서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 기대되는 종목이다. 그리고 이번 평창대회에서 신설된 매스스타트는 20명 이상의 선수들이 레인 구분 없이 달리는 종목인데 쇼트트랙과 비슷해 쇼트트랙 선수 출신인 이승훈과 김보름(24, 강원도청)이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2016~2017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매스스타트 랭킹 1위로 시즌을 마친 바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이승훈이 지난달 18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2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17/18 ISU 스피드 월드컵 파견선수 선발전’ 남자부 5000m에서 역주하고 있다. (제공: 뉴시스)

◆김연아 이을 ‘피겨 후계자’ 누구… 차준환·최다빈 ‘기대주’

피겨스케이팅은 ‘피겨여왕’ 김연아가 밴쿠버대회 금메달과 소치대회 은메달을 차지해 빙상의 주요 3종목(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에서 골고루 메달을 차지할 수 있도록 기여한 종목이다. 특히 한국은 밴쿠버대회에서 참가국 중 유일하게 3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빙상강국으로 급부상했다.

김연아의 은퇴로 비상이 걸리긴 했으나, 피겨 기대주들이 있어 메달까지 바라보고 있다. 현재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남자 싱글 차준환(16, 휘문중)이다. 차준환은 지난해 12월 10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2016~2017 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주니어 남자 싱글에서 총 225.55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을 딴 것은 김연아가 2005~2006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이후 11년 만이었으며, 한국 남자 선수로는 차준환이 처음이었다.

여자 싱글에서는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삿포로 겨울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최다빈(17, 수리고)이 있다. 최다빈은 지난 9월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2017∼2018 ISU 챌린저 시리즈 온드레이 네펠라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6.62점을 받아 4위를 차지했다. 피겨 꿈나무 유영(13, 과천중)도 지난해부터 시니어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깜짝 활약을 기대케 한다.

▲ 최다빈이 지난해 10월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6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여자부 싱글에 참가해 연기를 하고 있다. (제공: 뉴시스)

◆불모지 ‘설상·썰매’ 종목, 평창이 새 역사 쓰는 무대

불모지인 설상과 썰매종목은 빙상에서만 메달이 나왔던 터라 평창올림픽이 새 역사를 쓰는 무대다.

메달이 가장 유력한 종목은 슬라이딩(썰매) 종목의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이다. 썰매 종목의 경우 선수능력과 더불어 경기장 트랙 적응 여부에 따라 성적이 크게 좌우하는 만큼 안방에서 경기를 갖는 우리 선수에게 유리하다. 따라서 사상 첫 금메달까지 점쳐지고 있다. 썰매종목에는 타는 방법에 따라 나뉘는데 엎드려서 타는 방식의 스켈레톤, 누워서 타는 루지가 있고, 그리고 경주용 자동차처럼 만들어진 썰매를 타는 봅슬레이 종목이 있다. 봅슬레이에서는 원윤종(32, 강원도청)·서영우(26, 경기도BS경기연맹)조가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메달권에 진입하고 있고, 남자 스켈레톤에서도 세계 랭킹 2위인 윤성빈(23, 한국체대)도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 마틴 두커스(라트비아)의 대항마로 떠올라 치열한 메달 경쟁을 하고 있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김마그너스(19, 협성르네상스)는 크로스컨트리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마그너스는 지난 6월 노르웨이 핀마르크에서 열린 소말란드 스키페스티발 대회 스프린트 1.3㎞ 경기에서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외에도 스노보드 알파인의 이상호(22, 한국체대), 모굴스키의 최재우(23, 한국체대), 알파인스키의 정동현(29, 하이원) 등도 메달 후보군으로 꼽힌다. 세계 랭킹 5위에 올라 있는 이상호가 평창에서 대한민국 첫 설상 종목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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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현 2017-11-09 10:16:37
금메달 많이 따면 좋겠어요 몇위하려나 기대도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