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이 예정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경찰이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이틀째인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방한 찬반 집회가 열렸다.

이날 국회 앞에선 민중당과 한국진보연대 등 220여개 시민단체가 모인 ‘NO트럼프 공동행동’이 ‘NO 트럼프, NO WAR’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방한을 반대하는 규탄집회를 열었다.

공동행동은 “문재인 정부는 손님 맞는 한국 풍습을 말했는데 무기를 휘두르며 오는 자를 어찌 따뜻하게 맞이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반면 대한애국당과 재향군인회 등 보수단체는 바른정당 당사와 글래드 호텔 앞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했다.

한때 양측이 충돌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환영집회 참가자들이 국회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공동행동 참가자와 마주쳤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발생했다.

하지만 경찰이 차벽으로 양측을 분리했고, 경찰력 1만 8000여명을 국회 주변에 투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마친 후 국회를 떠났으며 집회 참가자도 12시 30분쯤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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