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한국교회언론회 홈페이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교회언론회가 중북 정부에 탈북자들의 북한 송환을 반대하는 논평을 냈다.

교회언론회는 8일 논평에서 “중국은 탈북자를 자유의 품으로 돌려보내라. 강제 북송은 살인을 방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탈북민에 대한 강제 북송을 반대했다.

이들은 “최근 중국 당국이 탈북자 10여명을 체포해 중국 선양지역에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어린아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홍수와 자연재해로 인해 매우 어렵게 살던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탈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게 된다면 그들에게 돌아올 가혹한 핍박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이들은 선량한 주민이다. 그동안 북한 당국이 탈북자들 가운데 강제로 북송된 주민들을 대한 사례들을 보면 사지(死地)로 몰아넣는 것이 된다”고 우려했다.

교회언론회는 “따라서 배고픔 때문에 탈북한 사람들을 북한으로 다시 돌려보낸다는 것은 살인과 인권 박해를 유발하는 것이 된다”며 “북한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인권 유린 상황에 놓여 있는 국가”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에 “어린아이까지 끼어 있는 가족 단위의 탈북자들에게 자유를 주는 것은 지극히 마땅한 것으로, 그들이 선택하는 자유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우리 정부를 향해서는 “신속하고, 분명하게 그들에 대한 신변확보와 안전은 물론 그들이 자유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선양에 머물던 탈북자 10여명은 중국 경찰에 체포돼 유치장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살 어린아이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북한으로 강제 송환될 위기에 처했다. 주 선양 대한민국총영사관은 사실관계 여부 확인과 함께 강제 북송을 반대하는 의사를 중국 당국에 요청한 상태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는 7일 “탈북자 문제는 국내 및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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