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뒤는 정세균 국회의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예상보다 10분 늘어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연설이 예상했던 22분을 훌쩍 넘겨 약 33분간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의 의미를 매우 진지하게 강조했다. 또한 북한 체재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꼬집어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발전상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반도는 우리가 생명을 걸고 지킨 땅이며, 그래서 내가 왔다”면서 한미혈맹을 강조했다.

‘두 개의 한국’이라는 표현을 통해 대한민국에 관해서는 세계적인 기량을 인정받은 골프선수와 한국 학생의 우수성과 발전상을 언급했다. 또 평창 올핌픽 개최도 축하하는 등 매우 세심하게 한국의 변화와 국제적 위상에 대해 발언했다. 

반면 북한의 독재 체재와 핵무기 개발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그간 핵동결 약속을 어기고 불법적인 실험을 지속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은에게 할 말이 있다’면서 ‘획득한 무기들이 북한 체재를 위협할 것’이라며 비핵화를 촉구했다. 또 김정은을 ‘악당’이라고 표현하며 대북제재에 주변국들이 동참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미국은 갈등이나 대치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전쟁이 아닌 평화적 협상의지를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의 미국 정부는 과거와 다르다”면서 “과소평가도 말고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북한이 한반도를 지배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면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 악몽 가고, 아름다운 약속이 오는 날 꿈꾼다”면서 “그날까지 시선은 북한에 고정하고 가슴은 모든 한국인들이 자유로운 날을 기원한다”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날 예상보다 긴 국회연설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마지막 일정인 국립현충원 참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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