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유동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도내 공립요양병원 9개소 중 치매 전문병동이 설치된 양산을 제외한 8개소를 신·증축 또는 리모델링해 치매전문병상 380개를 확충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치매관련’ 시설 대폭 확충한다.
도내 전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운영
내년 치매 전담형 노인 요양·주·야간 보호시설 5개소 신축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가 치매에 대한 조기 진단과 예방, 치료, 요양 등 치매 환자와 가족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치매 관련 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8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공립요양병원 9개소 중 치매 전문병동이 설치된 양산을 제외한 8개소를 신·증축 또는 리모델링해 치매전문병상 380개를 확충한다.

이번 치매시설 확충 계획은 개인과 가족이 부담하던 치매로 인한 고통을 정부에서 책임진다는 ‘치매국가책임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른 것이다.

또한 내년까지 도내 전 보건소 단위로 350㎡에서 800㎡까지 규모의 시설을 신축, 증축, 리모델링해 교육상담실, 검진실, 프로그램실, 단기 쉼터 등을 갖춘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한다.

또 도는 내년 연말까지 20개의 ‘치매안심센터’를 정식 개소한다. 치매안심센터 설치에는 총 181억원(국비 145, 도 18, 시군 18)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도는 지난 8월부터 치매안심요양병원 확충을 위한 사업 수요조사를 했다. 해당 병원별 사업계획서를 보건복지부로 제출한 결과, 도립요양병원 3개소(사천, 통영, 김해), 시군립요양병원 5개소(창원2, 의령, 남해, 거창)가 사업 대상지로 확정됐다.

경남도는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616억원을 들여 공립 치매전담형 요양시설 15개소와 주·야간 보호시설 18개소를 신축한다. 또 기존 노인요양시설과 주·야간 보호시설 256개중 55개소를 증·개축 또는 개보수해 치매 전담형 시설로 전환한다.

내년에는 공립형 요양시설 등이 없는 시군에 57억원(국비 80%, 도비 20%)의 사업비로 치매 전담형 요양시설 2개소와 주·야간 보호시설 3개소를 신축한다.

도는 기존 노인요양시설, 주·야간 보호시설, 공동생활가정 11개소를 42억원(국비 80%, 도비 20%)을 투입해 치매 전담형 시설로 증·개축 또는 개·보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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