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천지일보(뉴스천지)DB

APEC 및 ASEAN+3 정상회의 참석
文, 신(新) 남방정책 구상 천명 예정
中 시진핑과 두 번째 정상회담 주목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맞이를 끝내고 바로 오늘(8일)부터 7박 8일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3개국 순방 일정에 돌입한다.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 정상회의’ 참석차 나서는 순방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10일까지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하고, 11~12일 베트남 다낭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13~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 및 EAS(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동남아시아 방문 첫날인 8일 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도착해 현지 동포 만찬 간담회는 갖는다. 9일에는 ‘영웅묘지’에서 헌화한 뒤 양국 주요 경제 관련 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즈 포럼에 참석한다.

이곳에서 문 대통령은 신(新) 남방정책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미중 ‘균형외교’ 조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두 번째 정상회담도 주목되고 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방향 ▲방산 인프라 ▲경제 통상 및 실질협력 증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아세안 등 지역 국제무대 협력 등의 의견 교환할 예정이다.

10일에는 베트남 다낭에서 APEC 기업 자문위원회 위원들과 만난 후 미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 정상과 경제통합 및 APEC 미래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11일에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리 정부의 ‘사람중심 지속성장’ 전략을 소개하며 APEC 차원의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베트남과도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12일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 13일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14일 오전에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올해로 출범 20주년을 맞은 아세안+3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며 이날 오후에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 기간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회담도 예정돼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