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 외교적·정치적 압박 예고
아프간군 추가 파병안 확정 계획

[천지일보=이솜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뿐만 아니라 외교적·정치적 압박을 주장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8일부터 열리는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도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동시에 북한이 계속해서 핵무기와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경제적 제재뿐만 아니라 외교적 수단과 정치적 수단으로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8일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앞서 지난 9월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6차 핵실험 및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강력한 경제제재를 채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 같은 대북제재가 “실질적인 압박”이 되고 있음에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번 나토 국방장관회의에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문제도 의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이 나토 회원국과 우리 파트너, 국제적인 핵 비확산체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런 글로벌 위협은 전 지구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나토는 어떤 공격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단호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나토가 아프가니스탄군에 대한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병력 3천명 정도를 추가로 파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 파병안은 이번 국방장관회의에서 확정 지을 예정이다. 현재 아프간에는 나토군 1만 3천명이 주둔하고 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들 병력 중 절반은 미국이, 나머지 절반은 미국을 제외한 28개 나토 회원국이 각각 파병하게 되며 이들은 전투작전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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