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인성 교도가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은 원불교의 교화를 고민하며 만들어낸 마인드맵. (출처: 원불교 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4차산업혁명 시대 맞아
교화 고민하는 원불교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원불교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교화 방법을 고민하는 가운데 ‘원마커(WON MARKER)’운동이 제안됐다.

원광디지털대학교 원불교학과가 최근 익산캠퍼스에서 진행한 ‘2017 제2회 WDU교화세미나’에 참석한 허인성 교도가 이같이 제안했다. 허인성 교도는 원불교학과에 재학 중이며 과거 삼성SDS에 근무한 것으로 소개됐다.

허 교도는 “원불교 2세기를 맞이하면서 기존과는 다른 국면을 맞게 됐다”며 “1세기 선진님들의 회고를 보면 너무도 대단하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분 찾기 어렵다. 인물이 없어서가 아니라 세상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화와 관련해 관심 부족, 지도인 부족, 프로그램 부족 등 많은 부분이 지적되고 개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는 점을 화두로 띄웠다.

그는 “지금은 물질세계가 먼저 개벽되고, 그에 따라 권력이 이동하면서 정신세계의 개벽이 요구되고 있는 세상이다”며 “원불교가 아니더라도 정신개벽이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허 교도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도 변화의 중심은 마음에 있다”며 “다만 그것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이미 개벽된, 지금도 개벽되고 있는, 앞으로 개벽될 과학문명을 선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 마커(WON MAKER)’ 운동을 제안했다. 이 운동은 ‘만시일반을 통해 모두가 공도자를 숭배함으로써 과학과 도학을 겸비한 지자를 본위로 하여 무궁한 가능성을 가진 타자녀 교육을 통해 낙원세상을 만들기 위한 자력을 양성하자’는 목적을 갖고 있다.

허 교도는 이를 이루기 위한 실천 방안으로 ▲멀티교화단 ▲교육혁명 ▲환경운동 ▲원 시장(THE WON MARKET) ▲문화운동 ▲가정복원운동 ▲과학혁명 등 7가지 골자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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