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일본 도쿄 인근 요코타 미 공군기지에 도착해 선물로 받은 공군점퍼를 입고 있다. (출처: 뉴시스)

홍준표 “트럼프 방한 중 文 대통령 공격·비판 않을 것”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6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당은 초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미국 클린턴 대통령 이후 25년 만에 이뤄지는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외교 국가원수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에서 “북한 핵개발과 미사일 도발에 맞서는 강력한 한미안보동맹 체제의 강화 방안이 논의되길 기대한다”며 “또한 대화에 의한 평화적 해법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이를 실현할 경제, 외교적 압박에 대한 공조방안이 더욱 심도 있게 논의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추 대표는 “한미FTA 재협상 등 통상협력 부문 또한, 북한 핵 미사일 도발에 맞서 총력 대응 중인 동맹국 대한민국의 상황이 충분히 고려되는 논의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오전 현안브리핑에서 “국민과 더불어 환영의 뜻을 밝힌다”면서 “더욱 의미가 남다른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한중일 3국 방문에서 유일하게 국회 연설을 통해 우리 국민과 소통할 예정이라는 점과, 국립 현충원을 방문해 ‘위대한 동맹의 역사’를 다시금 대내외에 과시하는 일정을 소화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동안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나 비판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강효상 대변인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또 홍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당직자들 역시 비판 자제에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고 전해졌다.

강 대변인도 별도의 논평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한은 북핵 문제 해결에 매우 큰 전환점이자 향후 한반도 운명을 결정할 외교적 행사”라면서 “우리의 국운과 국격이 걸려있는 중차대한 외교·안보 문제인 만큼 한국당도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강 대변인은 “북핵 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국민 안전과 국익을 지키는 한·미 정상회담을 끌어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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