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에서 수출을 기다리는 컨테이너들. ⓒ천지일보(뉴스천지)

10월 8900만 달러
전년比 17.4% 줄어
“장기연휴 영향 때문”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10월 대(對) 중국 농식품 수출이 한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중합의문 발표 후 양국의 사드갈등이 수그러지면서 11월부터는 감소세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0월 한달간 수산식품을 제외하고 중국으로 수출된 농림축산식품은 8900만 달러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보다 17.4% 감소한 수준이다.

대중 농식품 수출액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여파로 지난 3월 마이너스로 떨어진 후 감소세를 지속했다. 그러다 지난 9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며 6개월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다시 10월 수출액이 급감하면서 1~10월 대중 농식품 누적 수출액도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줄어든 7억 8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감소폭도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더 커졌다. 지난달 역대 최장 연휴 영향으로 수출 물량이 줄어든 여파라는 분석이다. 농식품 수출업계에서는 통관 과정에서 사드로 인한 무역보복 조치의 영향도 한몫했다고 보고 있다.

대중 수출 감소의 여파는 전체 농식품 수출액에도 영향을 끼쳤다. 지난달 전체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2% 줄어든 5억 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