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 기획 ‘이미지·이야기’전 포스터. (제공: 중랑구)

가을문화산책, 오는 8일~ 12월 16일까지
김영미 윤애영 배달래 ‘이미지·이야기’전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서울 중랑구 중랑아트센터에서 오는 8일부터 12월 16일까지 3인 여성작가들이 들려주는 특별 기획 ‘이미지·이야기’전이 열린다.

지난 5월 개관한 중랑아트센터는 지역 공공미술관으로, 중랑 문화의 중심으로 회화, 설치, 조각, 미디어 등 다양한 기획 전시를 개최해왔다.

‘여성작가가 들려주는 이미지·이야기’ 특별 기획전은 국내 현대 미술을 선도하고 있는 김영미, 윤애영, 배달래 작가가 참여한다.

김영미 작가는 인간의 욕망과 열정을 우화적으로 생동감 있게 형상화시킨 작품으로 작가의 어머니를 누드로 등장시켜, 어머니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전달한다.

윤애영 작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디오 설치 미술을 위주로, 유럽을 비롯한 한국과 일본에서도 활발하게 작품 활동, 인간의 근원적인 모습들을 미디어와 현실 세계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배달래 작가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 환경 문제, 분단 문제 등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활발히 퍼포먼스를 펼치는 바디페인팅 행위예술가이다. SBS물환경대상 문화부문, 제3회 메디치상 우수작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 퍼포먼스로 개막을 알린다.

이 세 작가들은 1990년대 초반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미지를 바탕으로 풍부한 스토리를 담는 독특함과 여성성을 통한 정체성의 확인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박소현 중랑아트센터 관장은“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들의 삶에 공감하면서 작품이 주는 메시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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