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탄핵 7개월 만에 출당 조치… “한국당, 신보수주의 정당 거듭날 것”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명을 결정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유한국당 당적 문제를 정리하고자 한다”고 밝혀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을 공식화했다 .

이에 따라 한국당과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997년 정치적 인연을 맺은 지 20년 만에 절연하게 됐다. 

홍 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돌이켜보면 박 전 대통령은 1998년 4월 대구 달성 보궐선거로 국회의원이 된 이래 10여년 동안 당 대표를 역임하면서 2004년 대선자금 파동 때 침몰하는 당을 구하기도 했다. 나아가 2012년 12월 제18대 대통령으로 당선돼 우리 당의 재집권 수훈공이 됐으나 최순실 사태를 수습하지 못하고 국회로부터 탄핵 소추를 받았고, 2017년 3월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 재판에서 파면당하고 제3자 뇌물 혐의로 영어의 몸이 돼 재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서 덧붙였다. 

홍 대표는 “저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일관되게 탄핵 재판의 부당성을 주장해왔고,  , 탄핵 당한 대통령을 구속까지 하는 것은 너무 과한 정치재판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고 가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기야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문제를 내년 지방선거까지 끌고 가기 위해 무리하게 구속기간까지 연장하면서 정치재판을 하고 있다. 한국당을 국정농단 박근혜 당으로 계속 낙인 찍어 한국 보수 우파 세력들을 모두 궤멸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어 “그래서 한국당이 보수우파의 본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박근혜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박근혜 정부의 무능력과 무책임으로 보수우파 세력이 이렇게 허물어진 데 대해 우리 한국당과 저는 철저하게 반성하고 앞으로 개끗하게 유능하고 책임지는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국민께 굳게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늘로서 박 전 대통령의 당적은 사라지지만 앞으로 부당한 처분을 받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홍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안보는 백척간두에 와 있고, 경제는 좌파 사회주의 정책으로 대혼란에 빠졌다. 사회는 좌파 완장 부대가 세상을 접수한 양 설치고 있다”며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자유한국당을 지킬 수 있도록 혁신 우 혁신해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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