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한국본부와 한반도 평화통일여성조직위원회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한반도 전쟁종식 평화협정 체결 촉구’ 1000만 서명 캠페인을 마친 뒤 세종문화회관에서 보신각으로 행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비핵화·전쟁종식·평화협정 슬로건 내걸어
“한반도 통일, 무기 아닌 평화로 이뤄야”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한반도 전쟁종식 평화협정 체결 촉구’를 위한 서명을 UN, 중국, 북한, 대한민국 정부에 전달해 전쟁이 끝나지 않은 남북한의 정전협정을 폐기할 것입니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한국본부와 한반도평화통일여성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한반도 전쟁종식 평화협정 체결 촉구’를 위한 1000만 서명 캠페인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박순좌 한반도평화통일여성조직위원회 위원장의 발표와 윤현숙 ㈔세계여성평화그룹 한국본부장의 성명서 낭독으로 시작됐다. 

윤현숙 ㈔세계여성평화그룹 한국본부장은 성명서를 통해 “한반도 전역의 국민도 세계정세를 직시하고 평화의 정신으로 깨어나 한반도 평화통일이 이뤄지도록 대처해야 한다”며 “전쟁이 끝나지 않은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있을 수 없다. 평화협정 체결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본부장은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한반도 핵무장과 핵 문화 확산을 반대한다”며 “국민이 주체적으로 한반도 평화통일 운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인식을 확대시키겠다”고 밝혔다.

▲ 윤현숙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한국본부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박순좌 한반도평화통일 여성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취지문을 통해 “전쟁은 인류를 죽음으로 이끄는 것뿐 아니라 평화의 세계를 만들지 못하도록 막고 멸망으로 몰아간다”며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은 정부의 과제이기도 하지만 국민에게도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한반도 통일은 무기가 아닌 평화로 이뤄야 한다. 국민 모두 평화의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캠페인에서 IWPG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64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북한은 6차 핵 개발로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 안보를 위해서는 남북 간 ‘전쟁종식 평화협정 체결’이 조속히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한반도에서 더 이상 어떠한 무기도 용납할 수 없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번 캠페인은 비핵화(NO NUKE), 전쟁종식(CESSATION OF WAR), 평화협정(ONLY PEACE)이라는 슬로건 아래 약 3개월간 대한민국 전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IWPG 한국본부(67개 지부)와 ‘한반도 평화통일여성조직위원회’가 공동 주관하고 통일 여성 신문, 자유문학(自由文學)이 후원했다. 참석자들은 취지 설명과 성명서 낭독을 마친 후 세종문화회관에서 보신각까지 행진하며 캠페인 동참을 촉구했다.

▲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한국본부와 한반도 평화통일여성조직위원회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한반도 전쟁종식 평화협정 체결 촉구’ 1000만 서명 캠페인을 마친 뒤 세종문화회관에서 보신각으로 행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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