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세종고속도로 조감도.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뉴스천지)

“불필요한 사업지연과 보상비 증가”
“정부안 적극 지지… 조기 착수 요구”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시장 구본영)가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사업 ‘안성∼세종구간’의 조기 착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천안시에 따르면, 안성∼세종구간 조기 착수를 요청하는 공문을 지난 1일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제출했다.

공문 내용에는 ‘서울∼세종고속도로는 문재인 정부 대선공약 사업으로 현재 경부고속도로가 만성정체로 교통대란과 중부권 물류수송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당초 계획노선대로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인근 지자체에서 제안한 노선변경 안은 국책사업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B/C 분석에서 경제성이 떨어지게 돼 불필요한 사업지연과 보상비 증가가 예상된다”고 지적하며 강력하며 반발했다.

이어 “천안시는 지난 2015년 8~10월 서울∼세종고속도로 계획노선 통과 4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시민 서명운동을 펼쳐 32만여명이 참여하는 등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조기 추진하는 데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천안시를 비롯해 실무협의체는 이미 결정 발표된 정부 노선(안)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을 잇는 연장 131.6㎞(왕복6차로)로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8조 74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성남∼구리 구간은 지난 2016년 1월 착공했으며 안성∼성남구간은 오는 12월 착공, 세종∼안성 구간(58㎞)은 현재 설계발주에 들어간 상태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그동안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천안시민의 염원을 담아 관철된 사업”이라면서 “경제성이 확보된 당초 노선(안)으로 신속히 추진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경제 활성화 지원과 경부·중부고속도로 정체 완화, 국가발전 등 국토간선도로망(7×9) 중 남부 2축 지선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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