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트럭 테러범 사이풀로 사이포프. (출처: 연합뉴스)

IS 선전물에 감화돼 범행 저질러
금전적 문제 생기면서 IS에 빠져

[천지일보=이솜 기자] 지난달 31일 트럭으로 행인들을 들이받아 8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세이풀로 사이포프(29)에게 테러혐의가 적용됐다.

1일 외신들은 지난 2010년 무작위 추첨으로 미국 영주권에 당첨된 사이포프가 8명을 숨지게 하고 11명을 다치게 하면서 최대 사형이 선고될 수 있는 테러혐의가 적용됐다는 점을 보도했다.

외신들은 사이포프의 이런 범행을 두고 근본적인 이슬람국가(IS) 등 종교적인 이유에 기인한 테러가 아닌 ‘아메리칸 드림’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뉴욕 타임스는 사이포프에 대해 미국 입국 초기엔 보수적인 이슬람 신자들이 싫어할만한 화려한 옷을 좋아했고, 코란에 대한 지식이 얕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금전적인 문제가 생기며 이슬람 복식을 고집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사이포프의 휴대전화에 90개의 영상과 3800개의 사진 중 대다수가 IS의 선전물인 것으로 볼 때 IS의 영상에 선동된 것으로 해석했다.

수사당국은 사이포프가 IS에 감화돼 범행을 저질렀지만, IS로 의심되는 누군가의 조력을 받았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런 일의 원인으로 비자 추첨제를 지목하며 비자 추첨제의 폐지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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