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후 1시 20분께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김해간 창원터널 인근 도로에서 유조차가 폭발했다는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가 접수됐다. 김해시는 오후 2시 35분 현재 창원터널입구차량 화재로 양방향통제중이라며 창원2터널(불보산터널)로 우회해야 한다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독자제공)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2일 오후 1시 23분 경남 창원터널 앞에서 발생한 유조차 폭발화재 사고 사망자는 4명이 아닌 3명으로 확인됐다.

이기오 창원소방본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시신 훼손이 심한 상태에서) 시신 1구의 일부를 영아로 오인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번 사고로 4명이 아닌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당초 영아로 추정되는 시신을 품에 껴안은 채 발견된 사망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과 소방당국 최종 확인 결과, 영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창원소방본부장은 이날 사고에 대해 “장유에서 창원으로 가던 2.5t 화물 트럭이 중앙선을 들이받으면서 전복됐다”며 “실려 있던 차량용 윤활유 20ℓ 드럼통 30개, 20ℓ 말통 40개가 반대편으로 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 차량은 모두 화물차와 반대편에 있던 차량”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 시신 훼손이 너무 심해 정확한 나이와 성별 등 인적 파악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로부터 “사고 직전 화물차가 지그재그로 달렸다”는 진술을 확보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