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가 3일 오전 10시 두류야구장에서 지역의 어르신 8000여명을 모시고 ‘제38회 경로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1978년 전국 최초로 어르신을 모시고 처음 개최된 경로 체육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어르신들을 위한 축제의 한마당잔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부 개회식 행사는 권영진 대구시장, 류규하 대구시의회의장, 박병용 대구시 노인회장,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구청장․군수,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군별 선수단 입장에 이어, 개회선언, 선수대표 선서, 대회사, 격려사 순으로 진행된다.

2부 화합한마당행사에는 1000여명의 어르신 선수단(구·군별 128명)이 참가한 가운데 풍선탑 쌓기 외 6종(돼지몰이 릴레이, 손에 손잡고, 통나무달리기, 미션릴레이, 과자물고 달리기, OX퀴즈)이 진행되는데, 종합우승 및 종목별 우승한 구·군에게는 우승컵 및 부상이 주어진다.

지난 2016년 ‘제37회 경로 체육대회’에서는 달성군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과열 경쟁을 지양하고 34만 지역 어르신들의 순수한 화합의 장이 되도록 선수단 입장식 퍼레이드 및 입장상을 없애고, 경기종목도 OX퀴즈 등 체육종목보다는 화합경기 위주로 진행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원래 축제가 더 나은 미래를 기약하고 참여자들 모두의 열정을 하나로 모아 더 큰 에너지를 결집하는 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며 “경기에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가지고 있는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34만 어르신의 화합 한마당 잔치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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