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호, 함안군 칠북면에서 단감 수확 농촌 일손돕기 나서
함안군, 농협경남지역본부, 한국농어촌공사경남지역본부 참여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가 2일 함안군, 농협경남지역본부, 한국농어촌공사경남지역본부와 함께 함안군 칠북면 이령리에서 단감수확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한경호 권한대행을 비롯해 총 120여명이 참여한 일손돕기는 가을철 영농기를 맞이해 노동력 부족으로 애타는 농가의 근심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권한대행 등은 이날 다른 농작업에 비해 수작업을 많이 필요로 하는 단감 수확을 지원했다. 칠북면 이령리 윤기태(남 67세) 농가 1만 7394㎡(약5270평) 규모 농장의 일손을 도와 고령으로 인해 단감 수확의 어려움을 덜어줬다.

도에서는 도내 농촌일손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범 도민 농촌일손돕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도와 시군, 농협경남지역본부에 ‘농촌일손돕기 추진센터’를 설치해 1사 1촌 운동, 농촌체험, 도농 교류 등과 연계한 일손돕기를 적극적으로 알선하고 있다.

지금까지 도내 자원봉사형 농촌일손돕기는 자원봉사단체, 관계기관, 군인, 경찰, 공무원 등 4600명이 동참해 전체 부족 인력 2만 400명의 22.5%를 지원했다.

농협경남지역본부 19개소(농협경남지역본부 1개소, 시군지부 18개소)에서는 전문상담사를 통해 일자리 참여자와 일손이 필요한 농업인 간 인력 중개를 하는 농촌인력중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일손 지원에 나선 한경호 권한대행은 “11월 초까지는 본격적인 단감수확 시기로 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도민이 적극적으로 일손돕기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며 “도에서도 농촌의 노동력 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관계 기관과 함께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농촌일손돕기에 앞서, 함안군 칠북면에 소재한 칠북단감프루트영농조합법인 선별장을 방문해 단감 수출 선적식을 갖고 수출농가와 관계자를 격려했다. 그는 단감 선별장을 둘러본 후 “신선농산물 수출은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만큼 우리 도에서도 농산물 수출을 위해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적된 단감은 말레이시아로 수출되며 물량은 20여 톤, 수출금액으로는 2천 달러 정도이며, 향후 말레이시아, 홍콩, 필리핀 등으로 수출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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