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 비핵평화와 전쟁방지를 기원하는 종교·사회·정치 원로들의 모임’이 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비핵평화 전쟁반대 원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종교·사회·정치 원로들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스님, 나를만나는숲 윤여준 이사장,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목사, 경동교회 박종화 원로목사,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 한국종교연합 상임대표 박남수 전 천도교 교령, 동아시아평화회의 이부영 운영위원장, 원불교 전 평양교구장 김대선 교무. ⓒ천지일보(뉴스천지)

비핵평화 전쟁반대 시국선언

[천지일보=이지솔 인턴기자]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종교·사회·정치 원로들이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반도 비핵평화와 전쟁방지를 기원하는 종교·사회·정치 원로들의 모임’은 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비핵평화 전쟁반대 원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원로들은 한반도 위기 사태 해결방안으로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즉각 중단하고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설 것 ▲미국은 군사행동을 하지 말고,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 ▲정부는 미국과 중국을 동참시켜 북한을 설득하고 강제할 모든 외교역량을 발휘할 것 ▲국회는 ‘한반도 비핵화 촉구와 전쟁반대 결의안’을 채택할 것 ▲시민사회는 한반도 전쟁방지와 비핵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 등을 촉구했다.

또한 경동교회 박종화 원로목사는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고 공언하고, 미국은 가공할 전략무기들을 한반도에 집결시키고 있다”며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박 목사는 “우리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한반도에서 전쟁은 불가하고, 한반도가 북한의 핵 위협 하에 놓이는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모두 나서야 할 때”라며 “이념과 정파를 초월하고 민간과 정부 모두가 합심해서 전쟁을 막고 한반도의 비핵 평화를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반도 비핵평화와 전쟁방지를 기원하는 종교·사회·정치 원로들의 모임’이 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비핵평화 전쟁반대 원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스님, 나를만나는숲 윤여준 이사장,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목사, 경동교회 박종화 원로목사,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 한국종교연합 상임대표 박남수 전 천도교 교령, 동아시아평화회의 이부영 운영위원장, 원불교 전 평양교구장 김대선 교무. ⓒ천지일보(뉴스천지)

시국 선언에는 박종화 목사를 비롯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김명혁 회장,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스님,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 한국종교연합 박남수 상임대표, 전 원불교 김대선 평양교구장 등 종교계 인사 11명이 한목소리를 냈다. 또 제17대 김원기·임채정 국회의장, 제19대 정의화 국회의장 등 정치계 인사도 5명이 함께했다. 나를만나는숲 윤여준 이사장, 동아시아평화회의 이부영 운영위원장 등 시민사회계 인사 8명 등 사회 원로도 동참했다.

한편 ‘한반도 비핵평화와 전쟁방지를 기원하는 종교·사회·정치 원로들의 모임’은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로 공원에서는 전쟁반대 평화협상촉구 시민대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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