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추이. (출처: 리얼미터 홈페이지)

“한중관계 회복·국회시정연설 주목”
더불어민주당, 2주만에 50%로 반등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면서 70% 선에 다시 근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522명을 상대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p, 응답률 5.2%)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2.2%p 오른 69.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 4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70% 선에 근접한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6%p 내린 25.4%를 기록했고 5.2%는 모름·무응답으로 답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상승세는 사드 배치 이후 경색됐던 한중관계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국회 시정연설이 여론의 주목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자격 논란이 이어졌던 지난달 30일에는 66.6%를 기록했고, 한중 관계 회복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의혹 보도가 확산됐던 지난달 31일에는 69.6%로 오른 데 이어, 국회 시정연설이 있었던 1일에는 71.7%로 나타났다.

주간으로는 부산·경남·울산(PK)과 대구·경북(TK), 수도권, 60대 이상과 50대, 30대,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하며,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우세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10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9%p 반등한 50.9%를 기록하며 지난 2주 동안의 완만한 내림세가 멈추고 다시 50%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친박 출당’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1.4%p 내린 17.5%로 지난주의 오름세가 꺾였다.

국민의당은 0.7%p 오른 6.6%를 기록하며 다시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는데, 충청권과 PK, 20대와 5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소폭 상승했다. 정의당은 1.0%p 오른 5.7%로 4주째 만에 5%대를 회복했다.

통합파와 자강파, 통합전대파 등으로 갈려 분당 위기에 직면한 바른정당은 0.3%p 내린 4.4%로 4월 2주차(3.8%)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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