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디박. (제공: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한국계 최초로 마블 스튜디오 주요 작품의 비주얼컨셉을 담당한 아티스트 앤디 박(Andy Park)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감독 타이카 와이티티)’는 지난 1일 12만 936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는 온 세상의 멸망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해 마블 최초의 여성 빌런헬라에 맞선 토르가헐크와도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되는 2017년 마블의 메인 이벤트 영화

▲ 앤디 박 인스타그램. (출처: 앤디박인스타그램)

이러한 가운데 한국계 아티스트 앤디 박이 ‘토르: 라그나로크’의 비주얼개발 총괄 책임자(Visual Development Supervisor)로 활약한 것이 전해졌다. 그간 디즈니 최초 수석 애니메이터였던 김상진, 픽사에서 ‘인사이드 아웃’ ‘굿다이노’ 캐릭터 개발을 담당한 애니메이터 김재형 등 한국인 아티스트의 활동은 익히 알려져 온 사실이다.

그러나 마블사에서 한국계 아티스트의 소식이 전해진 것은 처음이다.현재 마블 스튜디오에서 비주얼 개발 총괄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는 앤디박은 만화가로 경력을 시작해 ‘툼 레이더’ ‘웨폰 X’ 등 인기 코믹북의 일러스트를 담당했으며, 소니에서 ‘갓 오브 워’ 등의 게임 컨셉 아티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2010년 마블 스튜디오의 비주얼 개발팀에 합류해 ‘어벤져스’ ‘앤트맨’ 시리즈,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 ‘토르: 라그나로크’ 등 마블의 내로라하는 작품의 비주얼컨셉을 담당하했다.

▲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 스틸. (제공: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앤디 박은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많은 아티스트들이 속해 있는 비주얼 개발 전체를 이끌었다. 주로 캐릭터 개발과 크리쳐들 이야기 속 중요한 장면인 키 프레임을 위주로 업무가 이루어졌다”며 “마블에서 일하는 유일한 한국인으로서 한국을 대표한다고 느끼고 자랑스럽게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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