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영희 보유자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가야금산조·진주검무’ 등 전통 음악과 춤의 풍류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1일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조현중)은 국가무형문화재 기·예능 공개행사를 발표했다.

먼저 전북 익산시에서 ‘제83-2호 이리향제줄풍류’ 정기발표회를 만나볼 수 있다. 이리향제줄풍류는 익산의 과거 이름인 ‘이리’에서 전승되는 줄풍류로, 거문고·가야금·양금·대금·단소 등 음량이 작은 악기들로 편성돼 있다.

심금을 울릴 아름다운 선율의 가야금 공연들도 준비돼 있다.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공연은 김윤덕류 가야금산조 공개행사와 향사 박귀희 선생님의 소리 맥을 잇고 서공철류 가야금산조의 원형 전승을 위해 마련한 ‘향음재’, 그리고 2017년 공개행사 ‘갸야금병창 적벽가’가 준비돼 있다.

‘제16호 거문고산조’는 ‘신쾌동 서거 40주년 추모음악회’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산조란 장구반주에 맞추어 다른 악기를 독주형태로 연주하는 것으로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산조를 가야금산조라 하고, 직접 가야금을 타면서 노래 부르는 것을 가야금병창이라 한다. 이번 공연을 통해 가야금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과 명창들의 목소리를 즐길 수 있다.

기능 종목 공개행사에서는 장인들의 뛰어난 솜씨를 만나볼 수 있다. 옥 종류의 돌을 이용하여 공예품을 만드는 ‘제100호 옥장’과 사찰이나 궁궐 등에 남아있는 불상, 석탑 등 석조물을 제작하는 ‘제120호 석장’, 누비는 기법으로 바느질을 하는 ‘제107호 누비장’ 공개행사와 작품전시가 준비돼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서울 강남구)에서는 ‘제15호 북청사자놀음’ 공개행사와 ‘제104호 서울새남굿’ 정기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제15호 북청사자놀음은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정월대보름에 행해지던 사자놀이로 사자춤의 묘기와 흥겨움이 일품이다. 제104호 서울새남굿은 상류층, 부유층에서 죽은 사람의 넋을 위로하고 좋은 세상으로 인도하기 위해 행했던 서울지역의 전통적인 망자천도굿이다. 서울새남굿은 다른 무속의례에 비해 굿이 많고 치밀하게 구성돼 있으며 화려한 특징이 있다.

한편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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