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가 해외취업 전망이 유망한 국가와 직종을 선택해 전략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4일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의 제59차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해외취업 활성화 대책’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올해 4500명으로 예상됐던 취업예정자는 600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 전망된다.
노동부에 따르면 해외취업은 2008년 말 불어 닥친 글로벌 경제위기로 여건이 악화됐으나 올해부터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세가 나타나고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수주 등 해외수주, 무역, 투자유치 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적으로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 관광 인력, 중동 항공사 승무원 인력, 호주·캐나다 가스전 개발에 따른 용접 인력 등의 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외국 인력알선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전문인력 알선과 맞춤형 훈련을 제공할 예정이다.
취업 예상 규모는 동남아시아 관광 인력 200명, 중동 항공사 승무원 인력 200명, 호주·캐나다 용접 인력 1500명 등이다.
특히 UAE는 원전수주로 대규모 인력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올 하반기 노동부, 국토해양부, 해외건설협회 등이 협력해 수요조사, 교육·훈련, 취업알선에 이르는 ‘맞춤형 인력공급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전문 인력의 해외진출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특히 원어민 수준의 언어 능력이 필수인 보건·의료인력에 대해서는 서울·부산·대구 등의 외국어 대학과 산업인력공단이 MOU를 체결해 의료 인력에 특화된 영어 과정을 개설해 지원키로 했다.
이 밖에 외교통상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는 UN, 월드뱅크 등 국제기구 인력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관광공사 등 재외공관과 네트워크를 구성해 양질의 구인처 개척에도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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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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