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카탈루냐의 카를레스 푸지데몬 자치정부 수반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카탈루냐 자치의회의 분리독립 선포안 가결 직후 지지자들과 만나 연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 지도부가 벨기에로 도피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페인 중앙정부의 자치권 박탈로 해임된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과 각료 5명은 스페인 검찰이 카탈루냐 자치정부와 자치의회 지도부에 반역, 반란선동, 공금유용 등 혐의를 적용하겠다고 밝히기 몇시간 전 벨기에로 도피했다.

스페인법상 반역죄는 최대 징역 30년형에 이르는 중범죄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푸지데몬 전 수반이 각료들과 브뤼셀로 향하면서 도피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이들이 망명정부를 수립하거나 망명을 요청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푸지데몬 전 수반의 변호사 폴 베카르트는 벨기에 방송에 “(푸지데몬이) 특별히 정치적 망명을 요청하기 위해 벨기에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아직 그 문제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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