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주혁 ⓒ천지일보(뉴스천지)DB

영동대로서 그랜저 추돌 후 아파트 충돌
병원, 심근경색 의사소견서 경찰 통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김주혁씨가 교통사고로 전복되기 직전 가슴을 움켜쥐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후 4시 30분쯤 김씨의 벤츠 SUV 차량이 코엑스사거리에서 경기고사거리 방향으로 편도 7차로 중 4차로로 이동하던 중 3차로에 있던 그랜저 승용차를 추돌하면서 일어났다. 이후 김씨 차량은 인근 아파트 벽면에 충돌한 뒤 2m 계단 아래로 떨어졌다. 

그랜저 운전자 김모(48)씨는 경찰 진술에서 “벤츠가 내 차를 뒤에서 들이받아서 차를 세우려고 인도 쪽으로 이동할 때 벤츠 운전자가 차 안에서 가슴을 움켜잡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벤츠 차량이 한 차례 추돌한 뒤 다시 돌진해 두 번째 추돌하고 나서 아파트 벽면에 부딪혔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사고 직후 김주혁씨는 건국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6시 30분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사고와 관련 병원 측은 심근경색 증상을 먼저 일으킨 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의사소견서를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나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건강 이상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부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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