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병탁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30일 오후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특별강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 이끌 핵심 기술”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장병탁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인공지능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산업구조의 변화를 전망했다.

장 교수는 30일 오후 광주시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특별강좌에서 인공지능은 “사람처럼 생각하고 사람처럼 행동하는 기계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장병탁 교수에 따르면, 인공지능은 1970~1980년대 활성화되기 시작해 2010년대 지능형 에이전트, 머신러닝, 딥러닝 등으로 부흥기를 맞고 있다.

장 교수는 “최근 인공지능은 애플의 시리와 아마존의 에코 등 스마트 스피커처럼 비서, 친구, 도우미 역할을 하며 인간의 삶과 가까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공지능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기술이자, 사물인터넷, 빅데이터와 결합해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물류, 제조, 의료, 교육, 서비스, 쇼핑 등 모든 분야에서 신산업 창출을 위한 혁신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제품 및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디지털 역량을 활용함으로써 고객 및 시장의 파괴적인 변화에 적응하거나 이를 추진하는 지속적인 프로세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이 미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컴퓨터가 그랬듯 인공지능도 새로운 직업과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그녀’(2013), ‘로봇 앤 프랭크’(2012), ‘바이센테니얼 맨’(1999), ‘엑스 마키나’(2015) 등의 SF 영화를 예로 들며, “미래에는 인간과 인공지능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진화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장병탁 교수는 한국정보과학회 인공지능소사이어티 회장, 서울대학교 인지과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인지과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머신러닝, 뇌 인지과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성과를 거두는 등 인공지능 연구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광주시 4차 산업혁명 관련 특강은 오는 11월 10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되며 4차 산업혁명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문의는 광주시 일자리정책과로 하면 된다.

광주시는 다음달 11월 1일 오후 4시에는 김택환 경기대학교 언론미디어학과 교수의 ‘4차 산업혁명과 미래산업·미래기업 전략’, 3일은 박창기 ㈜블록체인OS 회장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등에 대해 강의가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