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첫 ‘가을철 마라톤 애호가 경기 대회’ 하프코스에서 참가자들이 달려나가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고강도 대북제재결의 이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 행사를 급조하며 외화벌이에 나섰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9일 평양에서 ‘가을철 마라톤 애호가 경기 대회’를 개최했다. 

애초 북한은 매년 4월 김일성 생일을 기념하는 국제 마라톤 대회를 열어왔지만, 올해부터는 10월에도 별도의 마라톤 대회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4월 마라톤 대회에서는 10㎞, 하프, 풀코스로 진행됐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5㎞ 코스가 추가됐다.

북한 여행사 ‘우리 투어스’는 이번 마라톤 대회를 포함한 7박 8일 패키지를 1인당 2650달러에 판매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뿐 아니라 지난 17일 중국·러시아 등의 상인을 겨냥한 가구와 실내장식품 박람회를 열고, 지난 9월 말에는 평양 시내 곳곳에 한복 패션쇼와 의류 전시회를 연이어 열었다.

일각에선 이런 연이은 행사를 일각에선 국제적 대북제재를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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