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스페이시, 소니 랩 성추행 논란 이어 커밍아웃 선언 (출처: 케빈 스페이시 SNS)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최근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30일 커밍아웃을 선언했다.

케빈 스페이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앞으로 공개적으로 게이로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케빈 스페이시의 커밍아웃 선언은 최근 뮤지컬 배우 안소니 랩이 30년 전인 1986년 뮤지컬 ‘플레이풀 선즈’에서 케빈 스페이시와 호흡을 맞췄을 당시 성희롱을 당했다는 주장을 한 뒤에 나온 거라 또 한 번의 논란을 야기했다.

앞서 안소리 랩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케빈 스페이시가 30여년 전 나를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해 케빈 스페이시는 “안소니 랩을 배우로서 존중하고 존경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들고 너무나 놀랐다. 정말로 그가 말하는 일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라면서 “하지만 만약 내가 실제로 그런 짓을 했다면 술에 취해서 했을 것이고, 그 일에 대해 진심으로 그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의 말은 내가 감추고 있던 나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낼 용기를 줬다. 난 지금까지 남성과 여성, 모두와 관계를 가져왔다. 난 남성들을 사랑했고 로맨틱한 만남을 가진 적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이제 난 게이로 살기로 선택했다. 이제 솔직하게 게이의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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