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순천만습지에서 오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순천만 갈대축제’가 펼쳐진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뉴스천지)

‘하늘, 바람 그리고 갈대’ 주제
갈대음악회·아침선상투어 등
별빛 만끽 새벽투어, 야간투어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만습지에서 오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순천만 갈대축제’가 펼쳐진다.

붉은 노을과 철새, 그리고 바람에 넘실대는 황금빛 갈대가 마음을 설레게 하는 순천만 갈대축제는 올해로 19회째다.

‘하늘, 바람, 그리고 갈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갈대음악회, 명사초청 콘서트, 갈대 연인의 밤, 아침선상투어, 달빛야행투어, 트레일 러닝(가족과 함께 걷기), 갈대오브제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순천만의 청초한 새벽과 가을 내음 가득한 별빛을 만끽하도록 새벽투어와 야간투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새벽투어는 안개과 함께하는 선상투어와 데크길 산책, 동천하구에서 순천만까지 생명의 땅을 달리고 걷는 트레일 러닝을, 야간투어에서는 용산, 와온 등 일몰 명소를 연계한 순천만 노을길 여행이 준비됐다.

▲ 전남 순천만습지에서 오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순천만 갈대축제’가 펼쳐진다. (제공:순천시) ⓒ천지일보(뉴스천지)

젊은 층을 위한 행사도 마련됐다. 가을의 낭만과 인문학의 정취를 만끽하도록 오는 4일 저년 6시부터 9시까지 별과 시, 음악을 사랑하는 커플 100쌍을 대상으로 곽재구 시인 등 명사와 함께 떠나는 ‘갈대 연인의 밤’이 진행된다.

더불어 순천만 생물 다양성 증진 전문가 워크숍을 운영해 갯벌복원과 순천만 습지 생태계 보전방안을 모색하고, 4일부터 5일까지 주민주도 생태관광활성화 워크숍 등을 열어 생태와 문화의 융·복합에 대한 열띤 토론의 장도 열린다.

이외에도 갈대음악회, 명사 토크콘서트, 일본 ‘SAKURA Project’ 콘서트, 어린이 모의 람사르총회, 갈대 화관 및 디오라마 만들기, 갈대 울타리, 갈대 엽서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만 갈대축제는 지난 1997년 제1회 순천만 갈대제를 시작으로 올해 2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가을 대표 축제”라며 “기존의 관광중심축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생태전문가· 주민주도형 생태축제로 전환해 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정보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친환경 생태축제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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