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종합감사가 열린 가운데 보이콧을 선언했던 자유한국당이 국감장에 복귀했다.

이날 오전 10시 시작됐던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가 자유한국당의 국감 복귀에 따라 30분 이상 정회됐다가 속개됐다. 속개된 이후에도 한국당의 보이콧선언을 두고 의사진행발언을 하며 여야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오후부터는 정부기관과 함께 기업 증인이 출석해 국감이 진행된다. 삼성전자, 네이버, KT, LG유플러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역대 최대의 IT 국감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이들은 기업 증인으로 채택돼 지난 12일 과기정통부에 대한 1차 감사에 출석해야 했지만, 해외출장 등의 이유로 불참한 바 있다. 당시 과방위 위원들은 불참한 기업 증인에 대해서는 종합국감에도 출석하지 않을 경우 형사고발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이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과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네이버를 창업한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 다니엘 디시코 애플코리아 대표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앞서 1차 과기정통부 국감에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최상규 LG전자 사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번 종합국감에도 가계통신비 이슈의 일환으로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대한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반대 의사를 내비친 바 있어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되고 있다.

네이버의 뉴스 부당편집, 국내기업 역차별 이슈 등에 대해서도 질타가 쏟아질 전망이다.  

▲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제공: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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