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강국 코리아’는 창조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각 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진행합니다.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촉매역할을 담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합니다. 

 

▲ ‘캠핑용 수냉식 화로대 WAROS’ 제품과 촬영하는 ㈜타임이엔씨 이인재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타임이엔씨 이인재 대표

안타는 석쇠 세계 최초 개발
‘외식문화 선진화’에 이바지
재구매율 떨어지는 게 단점
매출 10억… 수출 30% 차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석쇠가 타지 않는 수냉식 로스타로 외식문화의 선진화에 앞장서는 기업이 있다. 그곳은 바로 이인재 대표가 경영하는 (주)타임이엔씨다.

이 대표는 세계 최초로 타지 않는 신비의 석쇠 ‘안타로스타’를 개발했다. 그는 “안타로스타는 ‘타지 않는다’는 뜻과 야구 경기에서 안타를 칠 때 ‘히트’라는 2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안타로스타를 발명해 특허를 낸 지 벌써 20년이 됐다. 1996년 1월 타임산업을 설립한 이 대표는 그해 2월 숯불전용 AR-501 출시하면서 안타로스타 사업을 본격화했다. 그가 이 사업에 발을 들여 놓게 된 것은 직장 생활을 하던 시절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러 간 게 발단이 됐다.

당시 울산의 정유공장에서 플랜트 설계 업무를 하던 이 대표는 직원들과 식당에서 고기를 먹던 중 연기가 자신에게 계속 오는 불편함을 겪었다.

그는 “석쇠가 타서 갈아달라는 요청에도 식당 종업원이 안 갈아주고 연기가 계속 나에게 향하는 불편함을 겪으면서 타지 않는 석쇠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며 “2년 정도 연구 끝에 안타로스타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안타로스타 개발에 임한 그는 퇴근해서 집에 오면 밤 12시까지 실험하는 게 일상이었다.

안타로스타의 장점은 명확하다. 석쇠가 타지 않으므로 항상 촉촉하고 부드러운 고기맛을 유지시켜 준다. 석쇠가 타지 않는 이유는 첨단 공법으로 석쇠 내부로 물이 통과해 100도 이하의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양쪽에 물이 담긴 통이 파이프로 된 석쇠로 연결돼 있는데 열이 가해지면 빠른 속도로 회전한다”며 “물이 100도에서 끓으니깐 석쇠를 100도로 유지하는 것이다. 보통 180도에서 탄다”고 설명했다.

WAROS 야외용 가스 (제공: 타임이엔씨)

고기를 구울 때 발생하는 기름이 석쇠 현을 타고 파이프 가운데로 모여 기름받이로 떨어지므로 그을음 발생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한 고기가 타지 않기 때문에 석쇠를 갈아줄 필요가 없어 많은 경제적 이득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일반석쇠는 고열에 타기 때문에 눌어붙은 찌꺼기와 그을린 부분 때문에 석쇠를 불린 후 철수세미로 세척해야 하지만, 안타로스타는 석쇠가 타지 않아 주방세제로 간단하게 세척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안타로스타의 실용적인 기능에 비해 재구매율이 떨어지는 점을 아쉬워했다. 그는 “20년 전 구매한 안타로스타를 아직까지 사용하는 곳도 있다”며 “너무 튼튼하게 만들다 보니 재구매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너무 오래 사용해서 문제”라고 하소연했다. 특히 요식업계가 장기간 침체돼 있는 것도 재구매율의 하락에 한몫하고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식당들이 유행을 타는 데다 김영란법이나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식당업계가 많이 힘들다”면서 “식당이 잘 안돼서 문을 닫아도 기존 로스타를 그대로 인수해서 사용하다 보니 재구매율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철저한 AS도 오히려 재구매율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이 대표는 밝혔다. 그는 “사실상 AS(애프터서비스)보다는 BS(비포서비스) 쪽을 하고 있다”며 “인지도를 높여서 매출 증대가 목적이었는데 너무 잘해주다 보니 재구매보다 AS를 받아서 사용하려는 경향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요식업계에 판매되는 안타로스타는 40만원대, 개인용은 2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다른 곳은 로스타 구입비, 닥트 설치비, 추가 석쇠 구입비 등이 들어간다. 반면 타임이엔씨의 수냉식 로스타는 닥트 및 추가석쇠에 들어가는 비용이 없다. 대신 로스타 구매비용은 2배 이상 비싸다. 하지만 석쇠 세척비용, 홀서빙 인건비 등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일반로스타 구입보다 타임이엔씨의 수냉식 로스타 구입비용이 더 저렴하다.

이 대표는 “식당업계가 안타로스타에 대해 어느 정도 비싸다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비싸더라도 실용적인 것을 따지는 곳은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13년 2월 (주)타임이엔씨를 설립해 법인으로 전환했다. 그는 비투비(B2B, 기업대 기업)에서 비투씨(B2C, 기업대 소비자)로 사업의 방향을 바꿀 계획이다.

이 대표는 “비투비는 음식점으로 나가다 보니깐 주로 한식집으로 제한적이고, 수출도 한식 위주로 먹는 곳으로 나간다”면서 “비투씨로 안타로스타의 세계화를 시키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4년 전부터 추진했었는데 개인에서 법인으로 전환한 것도 그런 이유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대표는 캠핑용 화로대와 야외용 가스, 야외용 숯불 등의 신제품을 비투씨, 즉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는 제품으로 적극 홍보하고 있는 중이다. 야외나 발코니, 테라스, 베란다 등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가스숯불착화식 AR-507 (제공: 타임이엔씨)

연 매출 10억원의 ㈜타임이엔씨는 이 중 30%를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주로 동남아, 일본, 필리핀, 최근에는 독일로도 제품이 수출되고 있다.

이 대표는 “금년부터 독일에도 제품이 나간다”며 “독일 측에서는 자기네들이 직접 EC인증을 따서 저희 물건을 가져간다”고 설명했다. 일본에도 매년 20만불 이상씩 제품을 수출하고 있고, 필리핀의 경우 K-팝(POP) 한류붐을 타고 20만불가량 수출하기도 했다.

[심사 코멘트]

▲ 심사위원장 배선장 (ISO 국제심사원협회 사무총장) ⓒ천지일보(뉴스천지)


㈜타임이엔씨는 세계 최초로 불에 타지 않는 숯불구이용 수냉식로스타 특허를 획득한 기업이다. 특허와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수냉식 석쇠 연구로 고객만족과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타임이엔씨의 특허 제품인 안타로스타는 석쇠의 간접열이 아닌 직열로만 고기를 구워내기 때문에 항상 촉촉함과 부드러운 고기맛을 유지 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석쇠가 타지 않고, 그을음이 거의 없으며 바로 세척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소비자들의 호평과 지속적인 구매를 바탕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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