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은 독일 신학자 마틴 루터가 천주교의 부패를 꼬집고 개혁을 촉구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일이다. 신·구 기독교계가 한목소리로 성경으로의 회복을 촉구함에도 교세가 급감하는 것과 달리 신 기독교단으로 불리는 신천지예수교회는 독보적인 성경교리와 급성장세로 한국은 물론 각국에서 ‘기독교의 새 물결’로 주목받고 있다. 기성교단의 견제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숱한 이슈를 낳고 있는 신천지예수교회를 진단하고, 신천지예수교회의 출현배경과 성장원인, 더불어 신천지예수교회와 관련된 논란들을 진단한다.

 

▲ 이만희 총회장이 올초 신년인터뷰에서 요한계시록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교회·신학교 급감, 왜 신천지만 뜨나
전 세계 구·신 기독교 급감 속에서
‘탁월한 진리말씀’ 무기로 급성장
​신천지-한기총 교리 100선 공개

[천지일보=송태복 기자] ▶①편에 이어서. 

하지만 기성교회의 견제가 심해질수록 신천지는 되레 급성장해 사회적으로도 그 비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 발표에 따르면 1984년 창립한 신천지예수교회의 성도는 1986년 200여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기준으로 20만명에 육박해 30여년 만에 무려 1666.7배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신천지예수교회의 성장세는 서울대 종교학과 석사 논문으로도 발표될 만큼 사회적으로도 주목 받았다.

한국 사회에서 최강 이슈메이커로 등극한 신천지예수교회. 한국교회가 가장 두려워하는 이름이 된 ‘신천지예수교회’는 기성교단의 온갖 비난을 비웃기라도 하듯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하고 있다. 또 5년여 전부터는 해외 성도도 급증해 전 세계 교회의 부러움과 질시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런 성장세는 교인 급감으로 목회자들이 ‘아르바이트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중직 허용여부를 두고 논란을 빚고, 신학교가 속속 문을 닫는 기성교회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 신천지-한기총 교리비교 영상. ⓒ천지일보(뉴스천지)

구교 신교 할 것 없이 교회 침체는 오늘날 전 세계적인 추세다. 유럽은 이미 오래 전부터 교인들이 급감해 성당을 술집이나 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해 쓰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미국의 대표적인 신학교 중 하나인 풀러 신학교도 지난해 학생수 감소로 미국의 본교를 제외한 3군데 지역 캠퍼스를 폐쇄하는 등 북미 전체 신학교가 많게는 70%까지 신학생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급성장세로 주목받는 신천지예수교회는 그 비결로 ‘탁월한 진리 말씀’을 들고 있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신천지예수교회는 2016년 ‘신천지-한기총 교리비교 100선 동영상’을 제작해 온라인에 배포했다.

동영상이 교계에 미친 파장은 엄청났다. 소문으로만 듣던 신천지 교리를 직접 들은 교인과 신학생들은 동요했고, ‘신천지 성경공부’ 문의도 급증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올초 신년인터뷰에서 “신약 시대의 성도들은 요한계시록(예언)이 이뤄지길 간절히 바라고 믿고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이뤄졌다고 하면 무조건 ‘이단’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들어보고 성경과 대조해 확인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것이 예수님의 약속이다. 목사님의 말씀이 아닌 성경 말씀을 믿고 사실을 확인하길 바란다. 이제 목회자들도 거짓말 그만 가르치고 신천지예수교회에서 말씀을 배워 가르친다면, 성도들이 기뻐하며 다른 곳으로 도망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③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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