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은 독일 신학자 마틴 루터가 천주교의 부패를 꼬집고 개혁을 촉구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일이다. 신·구 기독교계가 한목소리로 성경으로의 회복을 촉구함에도 교세가 급감하는 것과 달리 신 기독교단으로 불리는 신천지예수교회는 독보적인 성경교리와 급성장세로 한국은 물론 각국에서 ‘기독교의 새 물결’로 주목받고 있다. 기성교단의 견제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숱한 이슈를 낳고 있는 신천지예수교회를 진단하고, 신천지예수교회의 출현배경과 성장원인, 더불어 신천지예수교회와 관련된 논란들을 진단한다.

 

▲ 2011년 11월 21일 신천지예수교회 시온선교센터 서울·경기 연합수료식이 서울의 중심인 여의도에서 공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6000명이 수료해 교계 안팎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천지일보(뉴스천지)DB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1984년 창립이후 고속성장세 ‘이슈’

한국교계·기독언론 견제 불구하고
30여년간 1666.7배 성장, 추종불허
등장부터 이슈, 급성장세로도 ‘이슈

[천지일보=송태복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 이 독특한 이름의 교회가 주목 받은 지는 불과 10년밖에 되지 않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신천지예수교회를 반사회 단체로 규정하고 여론심판을 하기 위해 2007년 5월에 기획 보도된 MBC PD수첩이 발단이 됐다. 당시 보도에서 보여준 신천지예수교인들의 일사불란한 움직임과 이미 4만 5000명에 육박하는 교세는 기성교회를 긴장시켰다.

사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라는 지붕 아래 있을 뿐 수십개 교단과 교파로 갈라진 한국교회에 한 지도자를 중심으로 수만명이 움직이는 모습은 충분히 충격적이었다. 그해 5월 네이버 검색어 1위에 ‘신천지’가 오를 만큼 신천지예수교회의 출현이 우리 사회와 한국교회에 가져 온 파장은 컸다.

해당 보도 이후 신천지예수교회와 대표를 상대로 검찰과 경찰이 배임·횡령·폭력·가출 조장 등 고발된 내용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지만 결과는 ‘무혐의’였다. 출현도 놀라웠지만 그토록 조사해서 ‘털어서 먼지 안 난 교회였다’는 사실도 놀라운 일이었다. 당시 조사를 했던 공무원들이 “교회 운영을 신천지처럼 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 신천지교회 성장 그래프.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천지일보(뉴스천지)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처럼 누구도 검찰의 조사 결과엔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사회 인식은 현재까지도 별반 바뀌지 않았다. 사람들은 ‘진실’이 무엇인지보다는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초점을 두고 신천지예수교회를 판단했고, 이런 사회 분위기를 틈 타 기성교회와 기독언론은 신천지예수교회를 짓밟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07년 이후 전국 교회에는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경계령이 내려졌다. 목회자들은 교회마다 ‘신천지 추수꾼 출입금지’라는 문구를 교회 앞에 붙이는가 하면 신천지예수교인 색출 작업과 신천지예수교회 비방에 열을 올렸다.

▶②편에 계속

▲ 단일 지파 사상최대 수료생 6327명을 배출한 지난해 6월 신천지 베드로지파 수료식. ⓒ천지일보(뉴스천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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