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푸른 밤으로의 초대 런치 버스킹. (제공: 제주도청 서울본부)

제주 내국인 관광객 1100만 감사 런치버스킹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제주해녀의 세계인류유산등재 1주년을 맞아 오는 30일 서울 종로구 청진공원에서 굴곡진 인생의 애환이 서린 해녀들의 고달픈 삶을 춤으로 재현된다.

제주도청 서울본부에 따르면 오는 30일 낮 12시 청진공원에서 제주 예술인들과 출향 예술인들이 제주해녀문화 인류유산 등재 1주년 기념 및 ‘제주 푸른 밤으로의 초대 런치 버스킹’을 진행한다. 이들은 국악기와 서양악기로 혼합 구성한 나눔 ‘아이콘’ 김만덕 이야기와 해녀 노래 및 춤을 선보인다.

런치 버스킹은 제주의 정착예술인 강준석씨의 장구와 기타, 베이스를 협업해 비나리로 버스킹의 문을 연다. 제주민요의 대표주자인 김채현(제20호 무형문화재 제주민요 이수자)씨가 ‘김만덕’의 궁궐 나들이 복장으로 해녀의 노래 서우제소리 신외아기소리 등으로 제주 해녀의 숨결을 전한다.

이어 서귀포 다온무용단(단장 김하월)이 제주여성의 고난과 역경을 굳센 의지로 이겨나가는 삶과 희노애락을 품은 영주봉지의 삶을 춤사위로 그려낸다. 영주는 제주의 또 다른 이름이다. 봉지는 제주어로 꽃봉오리를 말하며 여기서 꽃봉우리는 제주 여성을 일컫는다.

해녀 춤은 제주 해녀들의 강인한 삶과 작업 모습을 우리의 한국무용으로 형상화 시킨 제주 민속무용이다.

제주출신으로 무용수를 꿈꾸며 고등학교시절 상경해 한국무용극 ‘장화홍련’의 주역을 맡았던 춤꾼 강윤정씨가 제주바람을 배경으로 한 현대적 음악을 새로운 시각과 해석으로 춤사위를 뽐낸다. 안무는 댄스뮤지컬 키스더 춘향으로 이름난 춤다솜무용단의 대표를 맡고 있는 임정희 세종대학교 국제교육원 주임교수가 맡았다.

제주예술인들과의 우정출연으로 남도국립국악원 소리꾼 오혜원씨가 사회를 진행하며 김만덕이야기를 중간 중간 들려주는 등 ‘꽃타령’을 제주 특색에 맞게 개사해 부른다. 노래 도중 제주감귤도 홍보하고 지나가는 관람객과 귤타령도 함께 불러보는 시간도 갖는다.

버스킹은 국악관현악 최정상지휘자로 일컬어지는 안산시립국악단의 임상규 상임지휘자가 총연출을 맡아 제주 예술인들과 동서양 악기를 아우른 꿈에 오케스트라와 크로스국악뮤지션 애랑 등을 이끌며 제주의 푸른빛과 함께하고 있다.

제주도청 서울본부측은 “2015년 11월 27일 최초로 내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고 있으며 2016년 10월 23일 다시 기록경신과 올해는 이보다도 한 달 가량 앞서 1100만 명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감사한 마음을 담아 삼다수를 비롯한 귤과 사은품등을 버스킹에서 관람객들에게 무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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