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1년-영상뉴스] 다시 타오른 광화문 촛불집회 vs 태극기집회
[촛불1년-영상뉴스] 다시 타오른 광화문 촛불집회 vs 태극기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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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연인원 1700만 명이 거리로 나선 촛불집회가 
어느새 1년을 맞았습니다.

하나둘 켜지던 촛불민심은 혁명으로까지 격상되며
정권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모습도 크게 바꿔놨는데요.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시민들의 목소리에 응답이라도 하듯

지난해 10월 29일을 시작으로 스물세차례나 밝힌 촛불은
‘비폭력·평화시위’라는 도구로 사상 초유 현직 대통령 탄핵에 이어
조기대선을 통한 정권교체를 현실로 이뤄냈습니다

‘나서면 된다’를 보여준 촛불 집회 1년.

하지만 첨예한 갈등과 대립 속 갈라진 촛불과 태극기는
미완의 혁명이라는 현주소를 절실히 보여줍니다.

빛의 역사를 새롭게 기록한 광화문광장.
촛불 1주년을 기억하려는 5만여명의 시민들이 운집했습니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은
이번 촛불집회가 만들어낸 희망입니다.

(인터뷰: 고해승 | 경기도 부천시 상동)
“우리가 이루었다는 것에 대한 스스로의 선물이라고 할까요. 1주년이 됐으니까. 또 아이에게도 이런 큰 의미의 경험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해서..”

그간 촛불집회 기록을 담은 영상을 시작으로 시민 자유 발언과 축하 가수들의 신나는 공연.
여기에 때마다 빠지지 않았던 ‘소등 퍼포먼스’까지.

지난 1년을 기억하고 되새기려는 다양한 움직임을 통해
시민들은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리라 다짐해봅니다.

청와대 방향 행진 계획이 취소되자 이를 반대한 일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같은 시간 여의도에서 1주년을 기념하는 촛불파티를 열었습니다.

주최 측은 국정농단에 침묵하거나 이를 묵인했던 이들은 여의도와 국회에 있다며 최근 국감 전면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당사로 침묵 행진을 벌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합니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 ‘자유없당·받은정당·국민없당’ 등의 피켓을 들고 새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야당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박단체들도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는데요.

참석자들은 현정부의 불안한 안보의식을 꼬집으며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 마리아 |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지난 64년 동안 성공적으로 북한에 도발을 억제해온 한미연합사 체재를 굳이 손보겠다는 의도가 무엇입니까”

이날 깜짝방문으로 무대에 오른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대한문 광장에서 태극기가 뭉치는 그날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든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을지로방향으로 행진했습니다.

(인터뷰: 박경자 |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문 정부께서는 아실 것 아닙니까? 이 나라가 왜 이렇게 됐는지를 왜 안보를 이렇게 튼튼하게 못하고 우리 국민의 가슴을 울려주고 있습니까? 우리는 지금 안보가 너무 흩어져있는 상황에서 대통령님이 너무 그립습니다. 보고 싶고 정말 건강하게 살아와주셔서 제 옆에 있어주세요.”

(인터뷰: 신승설 | 경기도 하남시 초일동)
“박근혜 탄핵은 완전 불법입니다. 그냥 관심법, 국민 여론 조작한 여론에 의해 탄핵하고 그만큼 우리 정부 사회가 다 공산화가 된 겁니다. 비극입니다. 빨리 대한민국을 회복하기 위해서 박근혜 대통령은 빨리 나와야 합니다.”

국민들의 간절한 외침에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천명한 새정부.

하지만 촛불이 보여줬던 광장의 협치는 온데간데없고
정파의 이해관계에 따라 정치권은 아전인수(我田引水)격 해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지난 촛불 1년을 돌아보며..

촛불로 세상을 바꾼 시민들은 지난 1년을 어떻게 기억할까요?

(인터뷰: 이현영 학생 |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저에게 촛불 1년은 변화의 시간이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참여했던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나라다운 나라가 되지 못했다고 생각을 해요. 이유는 이렇게 시위가 열리고 임금 때문에 알바 같은 거 얘기도 하고 하잖아요.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아직 그런 부분이 부족하고 정부가 일을 그렇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인터뷰: 이주연 |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
“저는 일 년 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생각을 하고는 있는데 요즘 국감 한창 하고 있는데 자유한국당 그런 국회의원들 하는 행동을 보면 아직 바뀌기는 조금 더.. 하나의 의심도 없이 모든 게 다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촛불 1년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였다.”

(인터뷰: 고해승 | 경기도 부천시 상동)
“협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하나의 방향으로 모두가 갈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토론하고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그런 서로의 배려와 노력들이 필요한데 반대를 위한 반대를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촛불 민심을 위해서는 뛰어넘어야 될 또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시민이 이뤄낸 촛불의 역사.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미래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기원해봅니다.

(영상취재/편집: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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