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언론회가 지난 27일 동성애 관련 논평을 냈다. (출처:한국교회언론회 홈페이지)

“동성애는 반성경적이다”… 장신대 동아리의 친동성애 강사 섭외 비판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교회언론회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교육기관인 장로회신학대학교 동아리의 친동성애 강사 섭외를 두고 비판 논평을 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최근 ‘신학교에서의 동성애 문제, 엄중해야 한다’는 제하의 논평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 사회에서 ‘동성애’ 문제가 불거져 나오면서 정통 신학대에서도 친동성애를 표방하는 인사를 교내에 초청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신학교이자 보수 성향이 짙은 예장통합 소속 장신대를 지칭한 것이다. 25일 장신대 한 동아리가 친동성애 강사를 초청해 ‘동성애: 현장이 답이다’라는 강연 모임을 추진하려다 논란이 일어 취소했다.

장신대가 속한 예장통합은 지난 9월 정기총회에서 교단 산하 7개 신학교 규정과 관련 ‘동성애자 및 동성애 옹호론자의 신학대 입학 금지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또한 ‘동성애를 옹호하고 가르치는 교직원은 총회 결의에 따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조처한다’는 것도 결의됐다.

교회언론회는 “그러나 신학생들은 이런 결의를 한 총회 장소에서 ‘교회는 혐오의 총칼에 맞서는 최후의 보루여야 한다’며 동성애를 반대하는 결의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총회의 결의에 대응이라도 하듯 신학교 내에서 동아리를 중심으로 친동성애 강의 시간을 가지려다 취소한 것은 결코 좋은 모습이 아니다”며 “거기에다 석연치 않은 것은 이들이 외부에서 ‘강연 취소 기념 파티’를 열어, 끝까지 자신들의 의지를 버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보수 개신교계는 동성애를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동성애는 반성경적인 것이다. 무비판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 수용하려는 태도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개신교 반대 측이 말한 동성애 문제는 비성경적일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문제 그리고 ‘가정 해체’와 함께 이와 연관해 사회적 비용이 크게 들어가는 등 사회적 문제로도 보고 있다.

교회언론회는 “신학생들은 공부하고 배우는 입장이기 때문에, 신학교와 자신들이 속한 교단의 가르침을 무시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학교와 교단, 교계는 신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7일 열린 제44회 극동포럼에서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황 전 총리는 “차별금지법에 몇가지 독소조항이 있다”는 발언과 함께 동성애 문제를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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