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출처: 연합뉴스)

청와대 “사회적 약자 배려하는 헌재 역할 충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이진성 헌법재판관을 지명했다. 

1956년 부산 태생인 그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나와 광주고등법원 법원장, 서울중앙지방법원 법원장, 법원행정처 차장,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수석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2년 양승태 대법원장의 지명으로 헌법재판관에 임명된 그는 내년 9월 19일 임기를 마친다. 

현재 헌법재판관 중 최연장자로 합리적인 성향의 보수 인사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지난 3월 헌재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 당시 김이수 재판관과 함께 보충의견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대응과 관련해 성실한 직책수행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 후보자 인선 배경에 대해 “이 후보자는 그동안 권력으로부터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내용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내는 등 국민 기본권과 헌법을 수호해야 하는 헌재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 후보자는 김이수 재판관 다음의 선임 재판관이고 법관 재직 시 법원 행정처장, 각급 병원장을 거치는 등 풍부한 행정경험이 있어 장기간 소장 공백으로 어려운 헌재를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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