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7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그리 중요한 자리였으면 10년간 뭘했나”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7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보궐이사 선임 문제를 놓고 자유한국당의 국정감사 파행에 “애꿎은 국감 파행은 변명할 여지가 없는 추태”라고 비판했다.

이날 안 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의 엉뚱한 결정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대체 방문진이 뭐라고 대한민국 국회 국감을 멈춰 세우느냐”며 “그 자리가 그렇게 중요하고 나라 근간을 좌우하는 문제라면, 지난 10년간 한국당은 무엇을 하고 이제야 국감을 파행하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209년 MBC 감독기관인 방문진 이사 중 6명을 친이명박계, 강성 뉴라이트 인사로 임명하고 김재철 사장을 앞세워 방송을 장악한 당사자들이 국감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격돌이 예견됐음에도 설득과 노력 없이 방치한 것”이라며 “양극단 진흙탕 싸움에 언제까지 민생과 미래가 뒷전으로 밀려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안 대표는 당을 쇄신하기 위해 설치한 제2창당위원회에 대해 “당의 강력한 조직 혁신을 위해 ‘모두 내려 놓아달라’고 밝힌 이후 어제까지 시도당 위원장 219명 중 3분의 2에 달하는 위원장이 사퇴서를 보냈다”며 제2창당위의 뜻에 함께해준 위원장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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