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성코드 ‘배드래빗’에 걸린 컴퓨터 화면. (출처: 카퍼스키 블로그 캡처)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유럽을 휩쓴 악성코드 ‘배드래빗’이 국내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배드래빗(Bad Rabbit)은 랜섬웨어의 일종으로 윈도우 PC나 서버 내 공유폴더(SMB)를 접속할 때 감염되며, 감염됐을 경우 부팅영역을 변조하고 컴퓨터에 저장된 문서 및 압축파일을 암호화해 금전을 요구한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배드래빗으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선 신뢰할 수 없는 사이트에서 파일을 다운로드 받거나 실행하지 말고,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 열람을 금지할 것을 당부했다.

또 현재 운영 중인 운영체제와 백신 등의 소프트웨어를 항상 최신으로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배드래빗은 지난 5월 유행했던 랜섬웨이인 워너크라이(WannaCry)나 6월 페트야(Petya)와 달리 윈도우의 약점을 악용하진 않는다. 다만 SMB의 암호가 허술할 경우 쉽게 노출될 수 있어 특수문자, 숫자, 대문자, 소문자를 섞는 등 안전한 비밀번호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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